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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적으로 고국에서 떨어져 멀리 있을 때 이렇게 난감할 수가 없다. 존경하는 목사님의 별세 소식을 오늘에서야 접하게 되었다. 강목사님은 나의 부모님을 주례하셨고, 필자와 나의 오빠들 모두 세례주시고, 견신례 주신 분이시다. 그리고 필자에게 신학 공부하고 안수받도록 권유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그 분의 별세 소식을 접한 지금의 심정이 착잡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올 5월 서울에 회의차 갔을 때 잠시라도 뵙고 와야 했는데, 전화만 드리고 직접 찾아 뵙지 못하였다. 다음 번에는 꼭 길게 시간을 내겠다고 약속 드렸는데, 너무 큰 회한이 어린다.
필자를 신학적으로, 신앙적으로 성숙하게 하여 주신 분들에게 제대로 감사함을 전할 기회 조차 같지 못하고 이런 식으로 이별해야 되는 것이 늘 너무나 안타깝기만 하다. 필자의 지도 교수님도 그렇고, 강목사님도 그렇고, 한국에서 고국을 위하여 일해야 된다고 너무나 필자에게 늘 강조하셨는데, 그 말씀을 따르지 못하는 것이 더욱 마음을 아프게한다.
죽음이 마지막 말이 아니라는 부활의 그 벅찬 멧세지를 다시 한번 떠올리며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싶다. 또한 목사님이 가장 강조하시던 로마서 8장, 38f. 절의 말씀, 살던지, 죽던지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다는 그 말씀을 다시 떠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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