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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대학은 올해로 설립 550주년을 맞는다.
바젤 공의회(1431-1449)에 로마 교황청의 서기관으로 참여했던 에네아스 실비우스 피콜로미니(Eneas Silvius Piccolomini)는 후에 교황 피우스 2세로 선출된다. 이미 공의회 참석당시 바젤시에 대한 호감을 갖고 있었던 그는 바젤대학 설립(1460)을 위하여 기꺼이 교황의 칙서를 내리게 된다. 그 요지는 대학의 설립으로 카톨릭 신앙의 융성한 발전을 기대한다는 것이었다. 바젤 시는 당시 국가적으로 합스부르크 왕가에 속해 있었고, 교회적으로는 콘스탄츠 주교구에 속해 있었다. 바젤대학이 설립된 후 비아 모데르나와 비아 안티쿠아의 논박은 바젤로 학자들을 모으는 역할을 했으나, 이후 지나친 경쟁으로 격화되어 이런 방식의 논박은 금지되어야 했다. 이후 인문주의가 그 자리를 대신해 토론의 내용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한편 교황 피우스 2세의 바램과는 달리, 바젤시는 이후 종교개혁에 동참하게 되고, 약 50%의 교수진들이 개신교도로 바뀌게 되었다. 급격한 교수진의 퇴진과 종교개혁의 과도기적 혼란으로 한 동안 바젤대학은 문을 닫아야 되었고, 이후 외콜람파드와 츠빙글리의 역할로 대학은 다시 재 궤도에 오르게 된다.
바젤대학 설립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게 기여한 몇가지 점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1. 바젤시가 대학 건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점
2. 인문주의의 번성을 통해 대학 발전에 기여한 점
3. 인쇄술이 발명된 이후에 활발하게 적용된 점
4. 교회의 승인과 협조가 작용한 점
5. 종교개혁이 대학 발전을 이끌어낸 점(외콜람파드와 츠빙글리의 역할 중요)
사진 설명:좌측, 스승과 제자 동상(바젤대 본관건물, Alexander Zschokke 1894-1981 작품), 우측 신학부, 라인강변 대학 본관 최초 건물, 미션 21 본관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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